인생학

[HIT] 90년대생들이 가장 많이 썼던 유행어 모음(1)

요원S 2022. 3. 22. 15:11

별거 아니지만 요즘 MZ세대의 신조어들을 보면...정신이 아찔해지고 아득해지죠? 

 

속으로 '쟤네는 굳이 저런것도 줄여써?', '왜 저런 말을 쓰지?' 등 의문부호가 붙으면서도언젠가부터 찰지게 유행어들을 따라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죠. ㅎㅎ

 

그래서 준비한 이번 시간!

2000~2010년대 많이 쓰였던 유행어들을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1. 지못미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줄임말로 
90년대생들이 학창 시절에 가장 많이 썼다는 그 말! 

대략적으로 이 단어는 누군가의 '안타깝거나' '웃긴' 상황에 대해 
그걸 지켜보는 누군가의 입장에서 지켜보았을때 쓰인다.

예를 들어, 친구의 셀카를 내가 찍어줬는데 너무 이상하고 웃기게 나왔다면
'야, 너 나온 사진 지못미다. 미안해 다시 찍어줄게' 등의 형태로 실생활에서 빈번하게 쓰인다.

 

2. OTL

OTL은 '사람이 무릎꿇고 있는 형상'을 알파벳을 통해 시각화하여 나타낸 것이다.
보통 좌절하거나 절망적인 일이 있을때 많이 사용한다.

이는 유행어 중에서도 굉장히 특이하지만 보편적으로 쓰인 것으로 
시각화, 형상화 된것에 만감한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유행어이다.

가령, 열심히 공부한 과목 시험을 봤는데 점수가 굉장히 낮게 나왔다면 'OTL' 이라고 적는다.
그럼 모든 이들은 그 사람이 절망적인 상황에 빠졌음을 알게 된다.

 

3. 안습

'안구에 습기 찬다'의 줄임말로 90년대생들이 가장 많이 썼던 유행어.
눈물을 흘리거나, 눈물이 나는 모습,형태를 조금 달리 해석하고 표현한 말.

주로 슬프거나 안타까운 상황, 혹은 눈물이 나올때를 조금 희화화하여 쓰는 말이다.

S사 예능프로그램 'X맨'에 지상렬이 나와 처음으로 표현을 쓰면서 
당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중이던 90년대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00년대 유행어 '안습'의 유래가된 지상렬의 드립

4. 완소

'완전 소중'의 줄임말로 연인이나 친구 혹은 애착이 가는 물건, 대상등에 주로 쓰인다.
가령, 내가 좋아하는 필기구나 노트, 음식 등이 있거나 여친이나 남친이 사랑스러울때

'그 물건 완전 완소야' 혹은 '너는 나에게 있어 완소야' 등의 형태로 실생활에서 쓰인다. 
ps; 초중고때 학창시절 연애 좀 해봤다는 90년대생들은 안써본 사람이 없을 것이다 ^^;; 

 

5. KIN

'즐'이라는 단어를 알파벳을 사용해 우스꽝스럽게 표현한 유행어. 
즐의 기원은 인터넷 채팅이나 게임을 즐겨하던 MZ세대들이 처음 사용했으며

 

'즐거운 채팅하세요' 혹은 '즐거운 게임하자' 등의 말을 줄여서 
'인사' 형식으로 사용되었던 것에서 찾을 수 있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서는 뜻과 표현이 부정적으로 조금 변질되어
상대의 말을 무시하거나 듣기 싫을때, 상대의 말과 반응을 끊어내기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ex)

철수: 야! 너 이거 치우기로 했는데 왜 안치우고 그냥 가!
미애: 즐~ (듣기싫으니까 니가 알아서해 등으로 해석가능)  

 

6.  고고씽(Go Go 씽~)

'어서 가자' '빨리 게임을 시작하자' 등의 뜻으로 인터넷 게임과 채팅에서 유래된말.
유래가 정확하진 않지만 '가다'라는 뜻의 GO와 씽씽 달리다의 '씽'을 합쳐 쓰게된 말로.

주로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 90년대생들이 즐겨했던 게임 등에서
빨리 게임을 시작하자라는 뜻으로 처음 사용되어 

이제는 일상 전반에서 어디 여행을 떠나거나, 어느 일을 시작할때
기분 좋게 시작하자는 뜻에서 '고고씽'을 사용하곤 한다.

 

7.  당근이지!

'당연하다'라는 뜻을 대신하여 말하는 90년대의 유행어(일종의 '언어 유희(말장난))

예를 들어,
'너 전공 수업 과제했어?!'라는 친구의 물음에 답변은 '당근이지!'라고 답변을 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물론이지'의 긍정적인 뜻으로 실생활에서 자주 쓰였다.

당연하지의 '당', 당근이지의'당' 같은 어감이 비슷하여 줄임말로 큰 의미는 없지만

뭔가 유희적으로 '당근'이라고 자주 불러 썼던 90년대 유행어이다.

 

8. 

뷁은 부정적 표현으로 쓰이거나, 무언가 화가 났을 때 사용하는 단어(의성어)로 쓰인다.

 

뭔가 보기만해도 난해하도 해괴한 이 단어는 특별한 의미가 없지만 

90년대생들로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널리 쓰였다는 점에서 특이 케이스이다.


예를 들어,
'OO은/는 OO이/가 좋지 않아' 라는 표현을 'OO은/는 OO이/가 뷁 같다 '등으로 응용하여 실생활에서 불쾌하고 화가 났을 때 자주 사용했던 단어 이다.

(TMI) 유래 : 한 네티즌이 문희준 노래 <I>의 가사 '왜 날 브레이크'의 발음이 '왜 날 뷁' 같이 들리다는 점을 이용하여, 문희준 조롱하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썰이 있다.

 

9. 간지

일본어의 '간지(느낌)'이라는 표현이 왜곡되어 한국형으로 재해석된 유행어이다.

'간지난다'의 줄임말로 멋진 사람들과 이쁜 사람들에게 표현으로 주로 쓰였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

일본어의 '간지'는 단지 느낌이라는 의미만 가지나, 

90년대생들의 하나의 문화이자 밈으로 한국형으로 재해석된 '간지'는

'멋있다' 혹은 '스타일이 살아있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외모가 멋진 사람이 옷을 잘 빼 입고있을때, 
'와 저 사람 간지난다' 라고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된다.